Category Archives: 좌파

진보적 자유주의’는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인식하고 있을까

김기원

<‘진보적 자유주의’는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인식하고 있을까>

안철수측이 ‘진보적 자유주의’를 자신들의 이념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정치세력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환영할 만합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안철수측의 발명품이 아니라, 손학규와 유시민 등이 과거에 이미 제시한 바 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식당가에서 가끔 보는 “원조” 논란(예컨대 진짜 “원조 장충동 족발집’은 어디인가 같은 것)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논란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여기서 간과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졸저 <한국의 진보를 비판한다>에서 한국 사회에는 3개의 이념 대립축이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시장과 국가의 양적 관계를 나타내는 “진보-보수”의 대립축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과 국가의 질적 문제를 나타내는 “개혁-수구”의 대립축이며, 마지막 하나는 남북한 관계와 관련된 “평화협력-긴장대결”의 대립축입니다. (X축, Y축, Z축으로 표시했습니다.)

이 중 두번째와 세번째의 대립축은 다른 선진사회에서는 별로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 한국적 특수성의 문제입니다. 재벌문제나 분단노동시장문제(거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노동자의 부당한 차별문제 등)는 두번째 문제로서 다른 선진국에선 그다지 심각하게 논란거리로 부상하지 않지요. 남북한 관계의 문제는 당연히 한국적 특수성이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진보적 자유주의’를 주장하는 세력들은 이때까지 이런 한국적 특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습니다. 사회민주주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보적 자유주의”에서의 자유는 기껏 정치적 독재에 대한 거부 정도의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한국적 특수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 없이는 한국 사회를 제대로 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없습니다.

안철수측이 “진보적 자유주의”를 내세우긴 했지만 이런 인식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도 별로 과감한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노동귀족 문제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지요.

요컨대 “진보적 자유주의”는 한국사회에 대한 깊은 구체적 고민 없이 서구 사상과 이론을 수입한 산물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그런 이론과 실천으로는 한국사회에서 정치적으로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홉스주의적 세계관과 로크주의적 세계관

홉스주의적 세계관과 로크주의적 세계관 (12)

by 몽실이^^   2013-06-14 6:03 pm

전에, 미국의 어떤기사에

공화당, 민주당 지지자의 성향은 어릴적 부터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좌 우익은 어릴때 부터 결정된다는,, 이야기 일텐데,,

 

뭐 self defense적 성향이 강렬한  미국인들의

특성상 민주당도 좌익이 될수 없지만요..

 

개인의 심리상태에 기인한, 세상을 어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것이 결정된다는 뜻이겠지요..

 

홉스나, 로크는 사회계약설을 주창한 계몽주의 사상가로서,,

인류문명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이지요…

 

어떤 지나인들이 주장한,, 모택동 따위와는 비교할수 없는,,

인류 문명에 족적이 큰 사람들입니다..

 

아무튼

홉스주의적 세계관은,

세상은 stealthed hazard  보이지 않는 위험이 잠재해있는,

약육강식적 험악한 곳이라는 것이 기본일듯요..

자기방어적인 본성이 강한 사람일수록,, 또 인생경험이 많아질수록,,

홉스주의적 세계관화 되지요..

 

로크주의적 세계관은,

고등한 이성을 기반으로

인간은 서로 타협하여, 조화롭게 살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관점으로서,,

여성들과 그리고 좀 지적인 사람들이 이런 관점에 있는 경우가 많지요..

 

홉스주의적 세계관을 가진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우익적 성향을

본능적으로 보이게 되며,,,

로크주의적 세계관을 가진사람들이  좌익적 성향을 보이게 되지요…

 

북한이 한국을 욕할때 쓰는 사람 못살 세상이라는 것도,  홉스주의적 세계를

묘사한 것일텐데요…

 

실제 세상이 홉스주의적 세계인가, 로크 주의적 세계인가

여기 사이트의 많은 사람들의 논쟁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관점의 차이에

기인 하겠구요…

 

어떤 것이 실제에 더 가까울 까요…

우리가 사는 실제 세상이 어떤 것일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홉스주의적 세계일 것이라고 봅니다만,,

 

로크주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여러 정책을만들어.,,  그야말로,,

민주당의 햇볓정책이니,,  다문화 인권주의자들의 외국인유입하여 서로 조화롭게

사는것이 가능하다는둥,,,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상대가 문화가 높고,  지적이고, 여성들이라면, 로크주의적 관점에 기인한 정책도

효과적이겠습니다만요..

 

인간은,

공공지향적 본성,, 이기주의적 본성,,

평등주의적 본성,  계급주의적 본성,,

홉스주의적 본성,,  로크주의적 본성,,

공히 가지고 있지요..

 

허나,,  인간에게 있어서,,

이기주의적 본성,,  계급주의적 본성,,  홉스주의적 본성이,,

훨씬 더 강렬하다고 볼수 있을듯요..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59686

진실을 말하는 광대 : 사회 공감 독설 에세이

진실을 말하는 광대

책소개

권력의 감시자이자 늘 깨어있는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
기존의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인터넷과 SNS를 통한 시민 참여의 직접민주주의를 역설하다! 

이 책의 저자 베페 그릴로는 이탈리아의 코메디언이다. 1987년 코미디 쇼에서 현직 총리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후, 활동 무대를 거리와 인터넷으로 선회했다. 공연과 블로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한 SNS 활동이 그것이다. 부패한 권력을 향한 베페 그릴로의 풍자는 더욱 거세어졌고 그럴수록 정권의 검열과 탄압도 심해져만 갔다. 하지만 그 어떤 무기로도 그의 웃음과 분노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의 공연은 20년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도 군중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매년 100회 이상 열리고 있고,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 사이트는 3개 국어로 서비스되며 월 방문객 650만 명의 세계 6위 블로그 사이트를 자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탈리아인들은 ‘언론은 믿지 못해도 베페 그릴로의 말은 믿는다!‘ 라고 할 만큼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베페 그릴로는 당시 시민의 갈증과 분노를 모아 블로그 상에서‘깨끗한 국회 만들기’운동을 시작했고, 마침내 2007년 9월 7일, 이탈리아 전국에서 200만 명의 시민을 운집시킨 분노의 상징인 V-DAY 전투를 주도,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그는 시민에 의한 참여정치, 직접 민주주의 정치의 실현을 설파했고, 이탈리아 어로 Vaffa-Day(씨바데이, 빌어먹을데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풍자 가득한 V-Day는 현재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탈리아의 기념일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렇게 베페 그릴로가 주도한 V-Day 전투를 비롯해 그가 권력과 맞서며 겪은 좌절과 승리의 기록들이 생생하게 쓰여 있는 책이다. 하지만 그의 관심사는 자국의 추악한 정치 현실 고발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공연에서 환율 위기와 금융위기에 관한 블로그 글로 한국인(미네르바)이 구속된 것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하는 것처럼 그는 책 안에서 강자에 의해 결정되고 지배되는 세계정치의 부조리함에 대해서도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날 선 웃음과 독설을 쏟아낸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관심작가알림 신청저 : 베페 그릴로

Beppe Grillo1948년 7월, 이탈리아 제노바의 리구리아에서 태어났다. 전공은 회계학이지만 오디션에 참가해 코미디언으로 데뷔, 1986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그릴로 메트로’ 쇼의 주인공이 되면서 코미디계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다. 하지만 이듬해 TV에서 당시 이탈리아 총리 크락시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하고, 이 사건은 그의 삶의 행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시킨 계기가 되었다. 1993년, TV에 잠시 출연할 기회를 얻지만 무려 1,600만 명의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이면서 그의 영향력을 두려워한 정권에 의해 다시 방송 출연이 금지되었다. 이후 그는 방송 복귀를 스스로 거부하고 블로그 활동과 SNS, 매년 100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서만 대중과 만나고 있다.

세상의 부패와 거짓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과 조롱을 퍼붓는 공연에는 매회 수만 명의 관객이 참여해 뜨거운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뉴스위크, 타임, BBC 방송 등의 각국의 매체들이 앞 다투어 그의 활동을 톱뉴스로 다루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몇 년 전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W’가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이라는 기획으로 그의 행보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 국내에도…. 펼처보기

역자 : 임지영

한국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졸업 후 현재 Teatro Flaiano in Rome에서 전속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 시 프레스 센터에서 통역을 담당한 것이 계기가 되어 국제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목차

서문

1장 – 변화와 기적의 정치를 갈망하라

01 국회 청소의 날!
02 시대착오적인 삽질, 고속열차 개발
03 푸른 황금의 유혹, 수도 민영화
04 범죄자들의 천국, 끔찍한 정치사면
05 대청소의 한 해, 쓰레기를 버리자!
06 주문을 외워 보자
07 겁내지 마세요, 당신이 제대로 읽었습니다
08 납치로 시작됐지만 언제나 해피 엔드
09 옛날 옛적에 사악한 마법에 걸린 공무원들이 있었습니다
10 밀라노의 기적
11 깨끗한 국회, 인도 편
12 위키피디아, 정치인들에 대한 투명성 조사
13 이탈리아의 수치
14 우파? 좌파? 모두가 같은 놈들
15 왜 실비오는 웃지 않는가?
16 모두가 불법이다

2장 상식과 도덕을 지키는 기업을 갈망하라

01 그들만의 리그, 정경유착의 은밀한 속삭임
02 금융과 기업은 근친상간의 관계이다
03 용감한 선장 자본가 들, 만세!
04 제노바식 공동구매
05 기업의 영웅 대서사시
06 흡혈 전화기
07 거머리들
08 참새 둥지 위로 날아간 사람
09 고물상
10 백 투 더 퓨처
11 권력의 우월함
12 동참하라! 우리도 할 수 있다!

3장 진실을 말하는 언론을 갈망하라 

01 H5N1: 직접적인 정보
02 [라세티마나La Settimana] (일주일)
03 검은 마법사들의 대량학살 무기
04 블로거들의 게시판
05 깨끗한 에너지, 더러운 정보
06 국영 출판사 128
07 독 들은 맛있는 붉은 사과 팔아요
08 미디어 전쟁
09 신의 손
10 GOOLAG
11 믿을 수 없어요, 믿으면 안 돼요, 믿고 싶지 않아요
12 사라진 포털사이트
13 당신을 위한 긴급 전보
14 정신적인 인프라
15 유령 미디어, 국영방송사의 실체
16 상한 소시지 주의보
17 포르노와 피오로니
18 토끼장 라이

4장 아름다운 지구를 갈망하라 

01 소각장의 마법
02 자전거 부대의 습격 사건
03 시민의 예비선거: 에너지에 대한 제안
04 시민의 예비선거: 첫 번째 답변- 녹색당 대표
05 시민의 예비선거: 두 번째 답변- 가치 있는 이탈리아 당 대표
06 자원 고갈, 생존 전쟁의 시작
07 지구를 지켜라
08 착한 생우유 사세요
09 석면으로 유럽에서 최고
10 소각장의 노을
11 침묵을 깨고 일어서라
12 과속, 매우 값싼 죽음의 경제학
13 달걀 껍데기 속의 뇌
14 아기 사슴 죽이는데 40유로!
15 시멘트로 된 뱀들
16 도시의 독, 환경의 역습
17 어느 불편한 진실
18 CIP6: 페코라로 스카니오로부터의 편지
19 소각장 원위치로! RESET!

5장 노동자가 당당해지는 현실을 갈망하라 

01 현대의 노예들 I
02 현대의 노예들 II
03 기득권자들의 초야권 행사
04 노동자들의 죽음
05 거지같은 미래
06 노동자들이여,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가세요
07 조국에 금니를!
08 알아서 척척 다 하는 시장님
09 베이비시터를 위한 세금 공제
10 어쩔 수 없는 불법?
11 파업의 협상 테이블에 시민 대표를 앉혀라

6장 함께 사는 사람다운 미래를 갈망하라 

01 이라크 탈출
02 가진 자들에 의해서만 움직여지는 현실
03 아돌프 깁슨?
04 사담 후세인
05 히틀러는 아마추어였다
06 죽음의 포르노그라피
07 무라드 아크하이의 용기
08 그들이야말로 진짜 성인이다
09 엘레니오 에레라의 커피
10 데니스를 구합시다
11 우리는 모두 장님이다!
12 병든 아이들을 구하지 않는 국가는 더는 국가가 아니다
13 소년은 침묵하지 않았다 닫기

책속으로

한낱 코미디언이 높으신 국회의원 나리를 심판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으며(범죄자들은 코미디언을 심판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안 된다고?) 정치와 정의, 사법부는 서로 그 개념을 혼동해서도 안 되고(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서로 아무런 관련도 없다!), 범법자 판결을 받은 국회의원들의 실제 죄는 ‘우스꽝스러운 코미디언이 고발한 것처럼 그렇게 크지는 않다.’라는 기사를 쓰라고 위협했다.

수자원의 민영화로 일반 시민이 얻은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 얻은 거라고는 폭탄 수준의 엄청난 수도요금 고지서뿐이다. 그렇다고 공급되는 물의 질이 좋아진 것도 아니다. 수자원의 민영화는 그저 정당과 정부, 그리고 특정 개인의 사욕이 뒤섞여 튀겨진 냄새나는 기름 덩어리에 불과하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이 연말, 연초에 작성하는 버릴 물건 리스트처럼 직접 사회의 쓰레기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기를 권한다. 우선 공무원들과 독점기업들, 그들의 회계사들과 공인 중개사들, 분리수거 대상의 신문들과 방송매체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올해는 대대적인 대청소의 해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청소부가 되자! 쓰레기통을 쓸모없는 쓰레기들로 가… 펼처보기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반칙으로 치닫는 세상을 향한 통쾌한 대 반격!!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사이코 난쟁이라 조롱하고
부패한 권력을 향해 독설을 퍼붓는 이탈리아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의 사회 공감 독설 에세이!

1987년 이탈리아 TV에서 현직 총리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후, 현재까지 매년 100회가 넘는 거리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베페 그릴로. 매회 공연 때마다 수만 명의 군중을 열광시키는 통쾌한 독설가이자, 200만 명의 시민을 운집시킨 분노의 날, V-데이를 주도한 살아있는 영웅.
‘진실을 말하는 광대’의 유쾌한 시민 전투가 시작된다!

2009년 MBC 방송 국제 시사프로그램 W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며 큰 충격과 반향을 일으켰던 이탈리아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의 사회 공감 독설 에세이[진실을 말하는 광대](Tutte le battaglie di Beppe Grillo)가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다. 1987년 현직 정치인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후 20년 넘게 거리공연, 블로그, SNS로만 활동을 고집해온 그는 이 책에서 타락한 언론을 대신해 부패한 권력과 결탁한 기득권층의 만행을 세상에 낱낱이 고발했다.

[진실을 말하는 광대]에서 그는 좌파든 우파는 모두가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쓴 소리를 서슴지 않고,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기존의 정당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부패한 정권과 결탁한 대기업,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현실, 고학력 청년 실업자 문제, 소외된 어린이와 불법이민자들, 국제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핵 문제에 관해서도 특유의 거침없는 독설과 매서운 공격으로 독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웃고, 분노하고, 갈망하라!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최근 한국 사회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과 SNS로 대변되는 시민 권력의 전면 부상으로 변화의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다. 좌파, 우파를 막론하고 기성 정치 세력은 변별력을 상실한 채 사람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인 고단함만을 안겨주었고, 이런 염증과 분노는 ‘새로움’이라는 희망의 돌파구를 찾아 사람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만들었다. 이는 또한 새로운 언론의 형태인 팟 캐스트를 그 어떤 미디어보다 강한 미디어로 부상시키기도 하였다.

풍자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의 사회 공감 독설 에세이 [진실을 말하는 광대]는 변화를 원하는 이런 사회의 갈증이 비단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바로 세계가 직면한 문제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책은 고질적인 정경유착과 고용불안, 경제악화로 허덕이는 이탈리아 사회의 부끄럽고 불편한 진실들을 들추어낸다.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유지하려는 국회 내의 범죄자들과 부패한 권력과 결탁해 서민을 짓밟고 배를 불리는 나쁜 기업들의 이름을 주문처럼 리스트로 만들어 웃음으로 단죄한다. 검은 권력의 무기가 되어 진실을 은폐하는 언론을 향해서는 뜨겁게 분노한다.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와 현대판 노예인 노동자들, 소외된 어린이와 불법 이민자들, 꿈을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젊은이들을 끌어안고 함께 사람다운 미래를 갈망하자고 용기를 불어 넣는다.

정당은 죽었다!
기존의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인터넷과 SNS를 통한
시민 참여의 직접민주주의 역설! 

저자 베페 그릴로는 1987년 코미디 쇼에서 현직 총리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후, 활동 무대를 거리와 인터넷으로 선회했다. 공연과 블로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한 SNS 활동이 그것이다. 부패한 권력을 향한 베페 그릴로의 풍자는 더욱 거세어졌고 그럴수록 정권의 검열과 탄압도 심해져만 갔다. 하지만 그 어떤 무기로도 그의 웃음과 분노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의 공연은 20년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도 군중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매년 100회 이상 열리고 있고,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 사이트는 3개 국어로 서비스되며 월 방문객 650만 명의 세계 6위 블로그 사이트를 자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탈리아인들은 ‘언론은 믿지 못해도 베페 그릴로의 말은 믿는다!‘ 라고 할 만큼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베페 그릴로는 당시 시민의 갈증과 분노를 모아 블로그 상에서‘깨끗한 국회 만들기’운동을 시작했고, 마침내 2007년 9월 7일, 이탈리아 전국에서 200만 명의 시민을 운집시킨 분노의 상징인 V-DAY 전투를 주도,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그는 시민에 의한 참
여정치, 직접 민주주의 정치의 실현을 설파했고, 이탈리아 어로 Vaffa-Day(씨바데이, 빌어먹을데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풍자 가득한 V-Day는 현재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탈리아의 기념일이 되었다. 한편, 시민의 이 평화 전투는 2011년 뉴욕 월가를 중심으로 일어나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탐욕스런 1%에 반대하는 ‘점령하라(Occupy)’운뾵과도 그 맥을 함께 한다. 현재, 그는 기존의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시민의 직접 참여정치를 주장하는‘파이브스타 운동’을 새롭게 펼쳐가고 있다.

권력의 감시자이자 늘 깨어있는 코미디언!
순수함을 지키고 타락을 경계하는 자만이 진실을 말할 수 있다!! 

[진실을 말하는 광대]는 이렇게 베페 그릴로가 주도한 V-Day 전투를 비롯해 그가 권력과 맞서며 겪은 좌절과 승리의 기록들이 생생하게 쓰여 있다. 하지만 그의 관심사는 자국의 추악한 정치 현실 고발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공연에서 환율 위기와 금융위기에 관한 블로그 글로 한국인(미네르바)이 구속된 것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하는 것처럼 그는 책 안에서 강자에 의해 결정되고 지배되는 세계정치의 부조리함에 대해서도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날 선 웃음과 독설을 쏟아낸다.

베페 그릴로가 책 안의‘밀라노의 기적’편에서 언급한 이탈리아 노벨문학상 작가 다리오 포의 “권력은 웃음을 견디지 못한다. 웃음은 사람들을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라는 말처럼 웃음은 펜보다 그 어떤 폭력보다도 강하다. 겨울처럼 차갑게 얼어붙은 심장을 녹이고 불신으로 닫힌 가슴의 빗장을 열기도 한다. 또 고단과 피로로 응어리진 마음들을 위로하고 함께 분노하며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갈망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것이 웃음의 힘이자 미덕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베페 그릴로가 웃음으로 세상의 부조리와 맞서 싸우며 용감한 광대로 살아가는 이유다.

‘순수함을 지키고 스스로 타락을 경계해야만 제대로 된 진실을 말할 수 있다’라고 굳게 믿는 베페 그릴로. 권력의 감시자이자 늘 깨어 있는 코미디언으로 남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사람들은 베페 그릴로의 배후 없는 순수한 진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광한다. 그래서 그는 예순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어느 거리에선가 자신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만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치, 열정보다 책임

정치, 열정보다 책임 / 김종철

등록 : 2013.05.05 19:18

문성근은 뜨거운 불덩이였다. 그가 연단에서 주먹을 쥐고 외칠 때 청중은 전율했으며, 한숨지을 땐 눈물지었다. 그의 사자후에는 진실과 혼이 담겼기 때문이다. 2002년 대선 역전극의 출발점이었던 ‘노무현의 눈물’을 끌어내는가 하면 2012년 1월 민주통합당 첫 전당대회에서 정치 신인인 그를 단번에 당 지도부(2위)에 진입시켰던 힘의 원천이다.

문성근은 노사모 회원으로 지원 활동만 했던 2002년과 달리 2012년 대선 때는 직접 정치에 뛰어들었다. ‘백만 민란-국민의 명령’이라는 야권 통합 운동을 이끈 뒤 2011년 12월 마침내 민주통합당 탄생의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이어 19대 총선 때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부산 북·강서을에 도전장을 던졌다.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원대한 구상에 따른 것이지만, ‘노무현의 정치적 동생’다운 열정에 따른 결단이었다.

총선 뒤 민주당 대표권한대행까지 지낸 그는 지난 주말 “그동안 정치인 문성근을 이끌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행복을 기원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트위터에 남기고 탈당했다. 일부 추측대로 그가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치려고 했는지, 우연히 날짜가 그랬는지는 별로 관심을 두고 싶지 않다. 다만, 그의 탈당을 보면서 ‘정치한다’는 것에 대해 여러 상념이 떠올랐다.

정치인 문성근의 처지를 돌아보면 그의 결정에 이해가 가는 구석이 없지 않다. 국민참여형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을 추구해온 그로서는 민주당이 시민 참여를 줄이고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권한을 늘리는 등 오프형 정당을 강화하는 것을 보면서 좌절감을 느꼈을 만하다. 자신을 대선 패배의 5적으로 규정한 당의 대선평가보고서에 열불이 뻗쳤을 것이다. 게다가 반노를 기치로 내건 비주류의 김한길이 당 대표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친노 핵심인 그로서는 ‘너희들끼리 잘 해봐’라는 심정이 들었을지 모른다.

진퇴가 빠른 이러한 결정들은 심장이 뜨겁고 영혼이 맑은 사람들의 특성이다. 이들은 선악의 구분이 명확해,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타협을 잘 못한다. 얼마 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진보정의당의 유시민, 민주당을 탈당한 명계남도 비슷하다. 정치권에 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다퉜다. 남들과 불화를 겪은 뒤 그들이 겪는 내면의 상처는 더 깊다. 결국 정치판을 벗어나 자유인으로 사는 쪽을 택한다.

그러나 정치는 한판에 승부를 짓는 싸움이나 피 흘리는 혁명이 아니다. 우리네 삶의 방향과 내용을 놓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밀고 당기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질긴 일상이다. 따라서 정치인은 확 타오르는 마른 장작불보다는 진득이 오래가는 숯불이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꿈꾸는 세상도 ‘차차’ 열 수 있다. 한국 사회의 발전에 상당히 기여한 김대중, 노무현을 보라. 그들은 숱한 탄압과 질시를 이기고, 오랫동안 소수파의 외로움과 좌절을 견딘 뒤에야 자기 시대를 열었다. 김대중은 무려 36년, 노무현은 14년이 걸렸다.

물론 세월이 흐른다고 정치인에 대한 신뢰가 저절로 쌓이지는 않는다. 거기에 걸맞은 ‘책임’이 뒤따를 때 믿음이 조금씩 생긴다. 이런 면에서 정치는 기본적으로 열정보다는 책임 경쟁이다. 정치에서 책임성은 복잡하지 않다. 자신의 기분이나 상태보다는 그가 대표하려는 국민의 마음과 아픔을 먼저 헤아려 행동하는 것이다.

부산 북·강서을 유권자들은 지난 총선 때 서울 사람 문성근에게 45.2%의 지지를 보냈다. 16대 총선 때 부산 사람 노무현에게 준 사랑(35.6%)보다 약 10%포인트 높았다. 문성근이 이들의 깊은 사랑을 무겁게 느꼈더라면.

김종철 정치부 기자 phillkim@hani.co.kr

State of the Left – May 2013

State of the Left - May 2013

02 May 2013

May Day Alert for the Left

The 1st of May celebrations of International Labour Day passed yesterday with sporadic protests and displays of public anger. The traditional Left mantra of full employment stands in stark contrast to an all-time high EU-wide unemployment rate of 10.9% – or a shocking 24% for young people.

At the same time, the debate about the choking effects of austerity is now led by the IMF and leading business figures. Public opinion is shifting further against the current course. High profile academic research has been tainted and senior figures like EU Commission chief José Manuel Barroso have broken cover.

Yet scepticism towards the European Left is growing at a menacing rate. Amidst extremely bleak approval ratings, only 11% of the French electorate have a positive view of François Hollande’s policies for growth.  The Danish social democrats are withering away on 16%, their lowest score of the century. The Dutch Labour Party has already dropped almost 9% since joining a Coalition Government. Likewise, the Irish Labour party polled less than 5% in a recent by-election as the country enters its sixth year of austerity.

Things don’t look much better in opposition: ahead of the September German election, the social democrats (SPD) have recently polled 23%, the same dismal figure it scored in 2009. In Spain, the Socialist PSOE are hanging on to a lowly 23%, despite the unpopularity of the battered Rajoy government. The lead of the UK Labour Party has also started to fall.

And there is more misery. Voters are starting to return discredited centre-right parties from the dead: Iceland has recently voted back in the party who presided over the country’s economic meltdown in 2008; in Ireland, the disgraced Fianna Fáil party, who were almost wiped out at the last election, are now topping the polls; and, Silvio Berlusconi, who perhaps best fits the undead metaphor, has his prints all over the new Italian government. The final cruel twist of fate is that Nicolas Sarkozy, despite being mired in corruption scandals, is polling out in front at 34% in French presidential surveys (Hollande is on 19% behind Le Pen on 23%).

New hope is pinned on the Italian centre-left Prime Minister Enrico Letta. In heading a grand coalition he now has a chance to prove that his party can lead a reforming government to rescue Italy. The circumstance of his rise to power alone sums-up the hole the centre-left is in. There is a desperate need for a dose of realism.

Policy Network political observers:

Reporting monthly from across the world, “State of the Left” features both regular columists and guest contributors.

Ireland: Ireland after six years of austerity
“The watchman of the “Celtic Tiger” has returned from the political undead as the  coalition cling together in faint hope that an economic miracle is around the corner…Labour has fared badly acting as a kind of mud-guard for its larger political partner”
By Theresa Reidy

Netherlands:  Triple A country blues
“Public consensus is shifting decisively against fiscal contraction in the Netherlands, contrary to its caricature as an austerity flag-waver in the North-South divide…Nearly all economists stress the disastrous results of budget cuts and a tsunami of half-hearted reform plans.”
By René Cuperus

France: François Hollande: the silent reformer or lost in reform?
“Despite the doom and gloom prevalent in section of the European press, the record of the PS-run government is far from being negligible after one year… They now need to take on vested interests in French society and their critics within the Parti Socialiste.”
By Renaud Thillaye

UK: Caught Between Populism and a Hard Place
“Labour has to find its space between the fantasy of populism and the vacuousness of indecision…If the populism of the right hearkens to echoes of Poujade and Thatcher, the populism of the left hungers for an odd mix of Chavez and Keynes.”
By Hopi Sen

Germany: Restarting Red-Green relations

“The best prospects of an SPD-Green Party coalition lie in resetting a flawed campaign strategy and focusing on maximising voter potential…  Relations have been too-often characterised by enviousness and competition over voters in the left camp.”
By Michael Miebach

Sweden: Striking back against “The Borg”

“The social democrats are slowly unnerving the powerful finance minister Anders Borg…The classic line from the TV series: “We are the Borg, you will be assimilated, resistance is futile” also happens to be the best description of Swedish politics in the last couple of year.”
By Katrine Kielos

US: Cutting middle-class entitlements
“While most Americans want to increase Social Security and Medicare benefits, by means of higher taxes if necessary, President Obama sided with the “Very Serious People” in calling for cuts in spending on the elderly and increased spending on infrastructure.”
By Michael Lind

Spain: Rescuing the European project
“The progressive centre-left has to work on a New Deal for Europe recognising the stress on democracy and social stability in countries like Spain…Europe needs to step forward in policies or projects like the banking union and the fiscal union.”
By Juan Moscoso del Prado

Australia: Falling short in election season
“Despite a long economic boom, Australia finds itself with a structural hole in its budget for crucial elements of social investment…Corporate tax receipts have fallen from the peak years of the mining boom, and a poorly designed tax on mining super-profits have hit home.”
By David Hetherington

Norway:  The centre-left coalition is cracking-up
Another bastion of social democratic governance in Europe is at risk of falling to a rebranded centre-right party in the September general elections… A substantial proportion of swing voters are turned-off by Labour’s coalition partners.
By Sten Inge Jørgensen

Portugal: The austerity comeback
“Having collapsed in 2009, the Socialist party might soon return to power, adding an ironic twist to the history of the crisis in the euro periphery…Whereas social protest against austerity and troika lenders has been escalating, the party system remains largely unchanged.”
By Hugo Coelho

Italy: Enrico Letta’s Grand Coalition
“It remains to be seen whether the grace period granted to Enrico Letta’s government can be used to implement change and innovation…There is a temporary truce to party warfare, but this truce is purely political”
By Andrea Romano

Italy: The Democratic Party after Bersani
“Pier Luigi Bersani abandoned a ship that was deaf to his commands…. The Italian Democratic Party remains in stormy waters after the the complete delegitimisation of its leaders.”
By Michelle Prospero

http://www.policy-network.net/news/3968/May-Day-Alert-for-the-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