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정리

군주론 – 제3판 개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강정인.김경희 옮김 / 까치글방 / 2008년 5월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헌정사
마키아벨리가 메디치 가에게 자신을 고용해달라고 쓴 책이 군주론이다.

제1장 군주국의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

 

군주국
세습 군주국 신생 군주국
새롭게 탄생 세습군주국의 군주에게 정복당하여 일부로 편입된 군주국
군주 통치에 익숙 자유에 익숙

(공화국)

 

편입된 영토를 획득하는 방식에는 타인의 무력을 이용하는 경우와 자신의 무력을 사용하는 경우, 운명에 의한 경우와 역량에 의한 경우가 있다.

제2장 세습 군주국

세습군주의 통치는 안정적이며 큰 변화를 겪지 않으며(기존 선조의 권위로) 새 정복자에게 빼앗겨도 쉽게 복권할 수 있다. 신민들이 자연스럽게 따른다.

제3장 복합 군주국

신생군주국 중 원래 군주국에 병합된 경우(복합군주국) 권위가 없어 사람들이 지배자를 갈아치우면 더 좋게 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군주는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가혹행위를 하고 신민은 피해를 받으며(적이 된다) 지지자들을 만족시킬 수도 없다. 고로 신생군주에겐 그 지역 주민들의 호의가 필요하다. 원래 지배자가 돌아올 수도 있다. (프랑스의 루이 12세를 쫓아낸 밀라노의 루드비코) 그러나 정복자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 몰아내기는 더욱 힘들다. 더욱 무자비하고 단호하게 처신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결국 루이 왕은 밀라노를 빼앗겼는데, 그럼 루이 왕은 어떻게 했어야했는가? 병합한 영토가 본국과 동일한 언어(관습)를 사용하고 자치에 익숙지 못하면 다스리기 쉽다. 그냥 지배자만 없애버리고 법을 바꾸지 않고 새로운 조세를 부과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그것들이 다르다면 통치가 어렵다. 1) 가장 좋은 방법은 정복자가 친히 가서 정주하는 것이다. (관리들의 약탈 방지, 문제의 즉각적 해결, 타세력의 침입 방지) 2) 차선은 정복한 영토의 거점이 되는 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게 안되면 대규모의 무장병력을 주둔시켜야한다. 먼저 식민지 건설은 이주민들이 살 터전만 있으면 되므로 저비용이고 피해보는 사람도 적다(피해보는 이들은 궁핍해지고 흩어져서 군주에게 보복하지 못한다.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려면 아주 크게 줘야한다.) 군대 파견은 비용이 많이 든다. 그 지역 수입이 안보에 죄다 쓰여 피해가 커지고 주민들이 적대적이 된다. 3) 정복지 인접 약소국가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고 적당히 이용하라.(분규 방지 차원) -> 로마의 예) 선견지명으로 전쟁에 대처했다. 전쟁을 지연시킴으로써 이익 취득.

다시 프랑스 사례로 돌아가 보자. 루이 왕이 이탈리아를 침공했을 때 약소국들은 그와 동맹을 맺고 그를 두려워하고 있었다.(좋은 조건) 그러나 알렉산데르 교황의 로마냐 정복을 도와줌으로써 그의 동맹세력을 소외시키고(결국 자신의 약화) 교회를 강성하게 만들었다.(정신적 권력에 세속적 권력까지 주다니!) 게다가 나폴리 왕국으로의 세력 확장을 위해 스페인 왕을 끌어들여 또 다른 지배자를 만든 결과 그의 반대세력과 스페인이 연합하여 적이 되게 했다. (영토 확장의 과욕: 독자적 능력을 넘어서는 일은 시도하지 마라.) 거기다 베네치아인들을 몰락하게 함으로써 다른 세력들이 롬바르디아 지방에 들어오게 만들었다.

결론) 스페인 왕, 교회의 예 -> 타인이 강력해지도록 도움을 준 자는 자멸한다.

제4장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정복했던 다리우스 왕국은 왜 대왕이 죽은 후 그의 후계자들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새로 정복한 국가를 유지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데 알렉산드로스 후계자들은 영토 유지에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그들 자신의 문제로(내분) 11개 왕국으로 분열되었을 뿐이다. WHY?

군주국의 통치방식 1) 한 명의 군주의 전제통치(투르크의 술탄) 2) 군주와 제후의 통치. 제후들은 군주의 은덕이 아닌 귀족이라는 세습적 권리. 자신만의 영토와 신민, 그리고 충성이 있다.(프랑스 왕) -> 1의 경우 정복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정복하면 유지하기가 쉽다 2의 경우 정복하기 쉽지만 유지하기 매우 어렵다. WHY? 1의 경우: 신하들이 외국의 도움을 청할 가능성이 없다/ 지배자 주위 신하들이 반란을 일으켜 외세가 침입하게 할 가능성이 낮다. 일치단결하여 적에 대항한다. 그러나 일단 자신의 힘으로 승리하여 군주의 가문을 없애버리면 위험요소는 없다. 2의 경우: 늘 불만세력이 있어서 이들과 결탁하여 정복하기 쉽다. 그러나 귀족들이 널려있어 권력 유지가 쉽지 않다.(다른 이들에게 다시 정복당하기도 쉽다.) 다리우스 왕국이 투르크와 비슷한 경우다.

제5장 점령되기 이전에 자신들의 법에 따라서 살아온 도시나 군주국을 다스리는 방법

-> 1) 그 나라 파괴 2) 직접 통치 3) 그냥 내버려두면서 공물을 바치게 하고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과두정부를 세우는 것.

자유로운 생활양식에 익숙해진 국가를 지배하려면 그 도시를 파괴해야한다. 그들은 자유를 잊지 않고 반란을 일으킨다. (자유시민국가인 아테네와 테베를 통치하려 했던 스파르타와 그리스를 통치하려 했던 로마의 예. 과두정부의 실패. 로마는 결국 멸망시켜야했다.) 반면에 지배에 익숙한 도시는 복종의 습성이 있어 지배하기 쉽다. 그러나 공화국은 자유에 대한 열망이 강하므로 직접 가서 통치하거나 파괴해야한다.

제6장 자신의 무력과 역량에 의해서 얻게 된 신생 군주국

군주가 신생국을 다스릴 때의 어려움의 정도는 역량에 달려있다. (행운에 의존하기보다는) ex) 모세, 키루스, 로물루스, 테세우스. 그들의 역량이 기회를(이것은 운! 탄압받는 유대인들, 내버려진 로물루스, 페르시아인들의 불만과 유약해진 메디아인들, 아테네인들의 분열) 포착, 활용하게 했다. 새로운 제도와 통치양식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시련이 닥친다. (약한 지지와 강한 반대) 개혁자들은 자신의 힘으로만 행동해야한다! 무장이 필요.(모세 vs 사보나롤라) 일단 권력을 얻으면 이런 개혁자들에게 유지는 쉽다.

제7장 타인의 무력과 호의로 얻게 된 신생 군주국

운이 좋아 군주가 된 자는 유지가 어렵다. (돈으로 사거나 타인의 호의) 통치하는 법도 모르고 충성스러운 세력도 없다. 닥치는 시련을 이겨낼 수 없다.

예 1) 프란체슼토 스포르차 : 자신의 역량으로 일개 시민에서 밀라노 공작이 되고 유지.

예 2) 체사레 보르자: 부친인 교황의 호의를 통해 얻었으나 어려움에 직면하고 결국 자신의 역량으로 토대를 구축한다. (교황 아들이 다른 지역의 군주가 될 수도, 교황령을 그냥 받을 수도, 반대가 심해서, 없었다. 군사력을 교황이 가지는 걸 견제하는 이들이 군사력을 장악. 이탈리아를 혼란에 빠트리려 프랑스의 침입을 방치하고 촉진.) -> 어떻게 토대를 구축? 충성스럽지 않은 군대를 제거. 로마의 오르시니 파와 콜론나 파 추종자들을 자신의 세력으로 만들고 둘을 분열시켜 제거함. 속임수를 써서 타인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세력을 확장시켰다. 로마냐 지방을 점령하고 레미로를 보내 잔인하게 안정시키나 그를 제거한다.(잔인한 조치는 내가 시킨 게 아니다.)

미래에 대한 대비) 교황이 그의 권력을 빼앗는 것을 방지 1) 정복한 지역의 지배자들의 혈통을 단절(권력을 되돌릴 기회를 박탈) 2) 로마의 귀족들을 끌어들여 교황 견제 3) 추기경 회의단을 자기편으로 4) 교황의 공격을 막기 위해 대비. 네 가지 거의 성공. 자신의 건강 악화와 교황의 단명은 예견하지 못했다. 또한 자신과 적대적인 율리우스가 교황이 되게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제8장 사악한 방법을 사용하여 군주가 된 인물들

일개시민이 군주가 되는 나머지 2개의 방법: 사악한 수단/ 동료 시민들의 지지(전적으로 운명이냐 역량이냐 라고 말할 수 없다.)

예 1) 시라쿠사 왕 아가토클레스: 시라쿠사의 사령관이 되어 무력을 사용하여 권력을 장악하기로 했다. 카르타고인과 짜고 인민들, 원로원을 소집하고 다 죽여 버렸다. 카르타고와의 전쟁에서도 이겼다. 유능한 장군의 역량은 지녔으나 훌륭한 인물로 평가할 순 없다. (명성이 최악)

예 2) 페르모의 올리베로토: 군인 출신으로 자기 삼촌과 사람들을 죽이고 페르모 시를 장악하고 군주가 되었다. 체사레 보르자의 속임수에 빠져 살해당한다.

-> 어떻게 이런 잔인한 인간들이 오래 통치하고 외적을 잘 방어할 수 있나? 잔인한 조치가 잘 이루어졌다.(= 신민들에게 유익한 조치로 바뀌었다.) 가해행위는 일거에 저지르고 은혜는 조금씩 베푼다.

제9장 시민형 군주국

시민의 호의를 얻어 군주가 된다. 인민의 호의에 의한 방법과 귀족의 호의에 의한 방법이 있다. (둘 간의 갈등으로.) -> 군주정, 공화정, 무정부.

군주정: 귀족과 인민이 서로를 감당할 수 없을 때 군주를 추대. 귀족의 추대를 받은 군주는 권력 유지가 더 어렵다. 1) 귀족들을 원하는대로 다룰 수 없다. 2) 명예로운 행동은 인민은 만족시키지만(자유) 귀족은 만족시킬 수 없다.(억압) 3) 적대적인 인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힘들다.

귀족을 어떻게 다룰까? 1) 충성스러운 귀족은 우대하고 존중 2) 확실히 충성을 표하지 않는 귀족들 중 소심하고 타고난 기백으로 그러한 자들은 잘 활용해야하며(잘 쓰면 훌륭한 조언자가 되며 역경에도 그리 두려워할 만한 존재가 못된다.) 교활한 야심으로 그러한 자들은 조심스럽게 관찰해야한다.

인민의 호의로 군주가 된 자는 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귀족의 호의에 의해 군주가 된 자도 인민의 환심을 사야한다. 인민을 보호해준다. ex) 스파르타의 나비스

미리 인민의 지지를 확보해야 위기를 겪어낼 수 있다. 절대적인 체제로 바꿀 수 있다.

제10장 군주국의 국력은 어떻게 측정되어야하는가

군주국들의 성격을 규명할 때 군주가 필요시 자신을 방어할 만큼 충분히 강력한 권력을 지니고 있는가 아닌가를 염두에 두어야한다. 1) 야전(野戰)을 수행할 수 있는 자: 자신의 국가 방어 가능(많은 병력 or 자금) 2) 성벽에서 방어해야하는 자; 타인의 도움이 필요. 이 경우 요새를 튼튼히 쌓고 식량을 충분히 비축하는 수밖에 없다.

독일의 자유도시들: 독립적이며 원할 때만 황제에게 복종. 방어가 대단히 잘 되어 있다.

질서가 잡힌 견고한 도시를 가지면서 인민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군주는 어떤 공격에도 안전하다. 성 밖이 약탈당하는 경우 시민들이 오히려 똘똘 뭉친다.

제11장 교회형 군주국

가장 안전하다. 종교적 제도에 의해 유지되는 국가로 군주는 국가를 방어할 필요가 없고 통치를 위해 애쓸 필요도 없으며 그래도 국가를 다른 이들에게 빼앗기지 않는다. 신민은 군주를 몰아낼 생각이 없다. 그러나 이 국가들은 신에 의해 세워지고 유지되기 때문에 검토하지 않겠다. 그런데 모든 이들이 교회의 세속권력을 무시 했는데(교황은 견제의 대상이었다.) 어떻게 프랑스 왕을 이탈리아에서 몰아낼 정도로 교회의 힘이 강해졌는가? 알렉산데르 6세가 교황에 즉위한 뒤 돈, 군사적 수단을 잘 이용하고 발렌티노 공작을 앞세워 교회권력을 강하게 만들었다. 이어 즉위한 율리우스가 적극적으로 영토를 확장하고(이탈리아 내에서의 세력 확장) 프랑스를 이탈리아에서 몰아내었다. 귀족들은 1) 교회 세력이 너무 강하고 2) 파벌을 이끌 추기경이 없어서(언제나 파벌 갈등은 추기경들이 이끌었다.) 반란을 도모하지 못했다. 레오 10세 당신도 막강한 교황권을 지니고 존경의 대상이 되도록 해달라.

제12장 군대의 다양한 종류와 용병

앞에서 언급한 모든 군주국들이 채택할 수 있는 공격과 방어의 일반적인 방법을 살펴보자. 군주는 권력의 토대를 가져야하며 그 토대란 좋은 법과 좋은 군대이다. 좋은 군대가 없으면 좋은 법을 가지기 불가능하다. 군주의 무력 중 원군과 용병은 위험하고 무익하다. 용병은 신의가 없으며 분열되어 있고 평화 시에 방해된다.돈이 아니면 싸울 이유가 없다.(–> 실제 중세시대까지 군대의 대부분이 이러했다.) (먼나라 이웃나라 이탈리아편 예 찾기) 막상 전쟁이 나면 도망간다. 용병대장이 유능하다면 군주를 공격할 것이고 평범하다면 도움이 안된다. ex) 카르타고, 피렌체(운이 좋았다.), 베네치아.

그럼 왜 용병이 발생하고 발전하였는가? 이탈리아의 대도시들이 귀족들에 대항하여 들고 일어나고 교회도 권력 확대를 위해 이들의 반란을 조장했다. 교회와 시민이 도시를 지배하면서 전투 경험이 없어서 외부인들을 고용하여 전투를 치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용병들은 명성을 드높이려고 보병을 등한시했다. 적은 수의 보병은 명성 유지에(고용되어야하므로) 도움이 안되고 대규모 보병 유지는 불가능하다. 덜 죽게 하려고 전투에서 서로 안 죽이고 포로도 그냥 풀어주고 야간 공격, 포위군에 대한 공격도 안하려 한다. 방어도 안하고 겨울에는 전투도 안한다.

제13장 원군, 혼성군, 자국군

원군이 패배하면 군주는 몰락하고 승리하면 그들의 처분에 맡겨진다. ex) 율리우스 2세(스위스 군대 덕분에 딜레마에서 벗어남), 피렌체, 콘스탄티노플 황제. 원군은 다른 사람에 복종하며 일사 분란한 군대라 용병보다 더 위험하다.(나당전쟁) 고로 군주는 자신의 군대를 양성하여야한다. 체사제 보르자는 원군을 이용하다가 이들을 불신하여 용병을 이용했고 또한 용병의 충성이 의심스럽자 해체한다. 이 중 마지막의 명성이 제일 드높았다. 시라쿠사의 히에론 왕, 다윗 왕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힘을 사용하였다. 프랑스의 샤를 7세가 스위스 보병과 연합하여 기병을 구성하여 이들은 스위스 군이 없으면 싸우질 못하게 되었다. 로마 제국의 멸망은 고트 족 용병 사용에서 시작.

결론) 자신의 무력에 근거하지 않는 권력의 명성처럼 취약하고 불안정한 것은 없다.
–> 한미동맹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자주 국방 발언 이후 국방연구원이 측정한 결과 자주국방에 필요한 돈은 209조원.

제 14장 군주는 군무에 관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군주는 전쟁, 전술 및 훈련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군주가 권력을 잃게 되는 주된 이유는 군무를 게을리 한 탓이며, 반대로 권력을 얻게 되는 이유는 군무에 능통한 덕분이다. 이러한 관심은 평화 시에도 계속되어야 한다. 전시가 아닌 평화 시에도 훈련과 사냥을 통해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 또한 지적인 훈련을 위해서 역사서를 읽으며 위인들의 전쟁 수행 방법을 터득하고 모방해야 한다.

<추가> 정치를 위험과 위기가 상존하는 장으로 바라보는 관점. 위태로운 상황 시에는 위기를 잘 대처하여 좋은 기회로 만드는 역량이 필요하고, 평화로운 상황 시에도 앞으로 나타날 미래의 위기에 대해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 당시 이탈리아의 혼란한 정치상황(안정된 법과 규칙보다는 폭력과 힘의 논리가 지배하던 변동적인 시기)의 반영. virtu와 같은 정치적 지혜에 대한 강조.

↔고대 ‘플라톤’, 중세: 진리/자연과 신의 섭리(종교적 이념)를 실현하는 장

<정치영역의 독자성, 자율성을 주장한 현실주의적 정치사상>

중세의 정치사상은 교회 제도를 바탕으로 하여 종교적 이념과 자연법 사상을 실현시키려는 데에서 전개되었지만, 르네상스 이후 종교적 가치와 제도의 영향력을 벗어나서 정치 현상을 권력 중심의 순수한 형태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역자 해설
(완전히 단절된 사상의 변환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15장~17장: 신민에 대한 지배자의 처신
18장: 동맹에 대한 지배자의 처신

제 15장 사람들이, 특히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는 일들

고대의 이상 국가론 비판- 이론이나 사변보다는 사물의 실제적인 진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 낫다. 윤리적이고 이상적인 공상은 실제의 엄연한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다.(‘인간이 어떻게 사는가’와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는 너무나 다르다.) 지배자의 의무와 윤리를 주장하는 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보다 잃기가 쉽다.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군주는 상황의 필요에 따라 선하지 않을 수 있는 법도 배워야 한다.
⇒일반적인 도덕, 윤리 관념에 대한 부정

칭송을 받을 만한 덕 / 비난을 받을 만한 악덕의 구분-군주가 칭송을 받을 만한 덕을 모두 가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악덕으로 인해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ex. 진정한 관후함으로써의 인색함)도 존재한다. 그러나 악덕 없이 권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에는 악명을 떨치고 비난을 받는 것을 개의치 말아야 한다.
→∴의도의 선함이 결과의 선함을 담보하지 않는다.

<사적인 윤리규범이 적용되지 않는 정치적 상황이 특수성과 한계에 대한 지적> 정치적인 상황이란 선과 악 중에서 절대적으로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악과 차악 중에서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속성을 지닌다.

제 16장 관후함과 인색함

관후하다는 평판을 추구하는 데에 따르는 위험 & 자기 소모적인 관후함 -군주가 관후하다는 평판을 얻으려면 과시적으로 재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군주는 그렇게 함으로써 불가피하게 자신의 모든 재원을 자기 과시를 위해 낭비할 수가 있다. 또한 평판 유지를 위해 인민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불가피하므로 신민들의 불만을 조장하여 정체의 진정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검약이 진정한 관후함 -현명한 군주라면 신민들의 재산을 빼앗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가난하여 경멸받지 않기 위해서, 탐욕적으로 되지 않기 위해서 인색하다는 평판에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 비난은 받되 미움은 받지 않는, 인색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이 보다 더 현명한 방책이다.

cf. 다른 나라의 재산(전리품, 약탈품, 배상금 등)은 넉넉하게 써야 함.

제 17장 잔인함과 인자함, 그리고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 중 어느 편이 더 나은가

현명한 잔인함이 진정한 자비 -모든 군주들이 인자하다는 평판을 가지길 원하지만, 자비를 부적절한 방법으로 베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너무 자비로운 경우, 무질서를 방치하여 공동체의 기강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명한 군주는 자신의 신민들의 결속과 충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잔인하다는 비난을 받는 것을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신생군주국의 군주는 특히나)

사랑 보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인간 특성상, 사랑으로 인한 상호 관계는 무너지기 쉽지만, 두려움은 항상 처벌에 대한 공포로 유지되며 실패할 경우가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신민들의 재산을 보호해 줌으로써 미움을 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 군대를 통솔하고 병력을 지휘하는 경우에 있어서, 잔인하다는 평판은 개의치 말아야 한다. 군대는 지도자가 엄격할 때만이 단결을 유지하여 작전을 적절하게 쓸 수가 있기 때문이다.
→∴군주는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 있는 것에 의존해야 한다.

–> 무슨 일이 있어도 타인의 재산에 손대면 안된다.

근대 자본주의의 특징. 프랑스 대혁명 이후 재산손괴죄 등 사유재산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력해졌다. 현대에도 배임, 횡령 등의 범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해당된다

제 18장 군주는 어디까지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기만자, 위장자로서의 군주)

군주는 신의를 지키기 보다는 기만책과 위장술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인간 특성 상 신의는 지켜지기 어렵기 때문에, 군주는 타인과 맺은 약속에 구속되어서는 안 된다.

군주는 선한 성품을 갖춘 것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결과와 외양만으로 군주를 평가하는 반면, 권력의 실상을 경험하여 외양에 의해 현혹되지 않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군주는 선한 성품을 갖춘 것처럼 보이는 것이 유용하다.

<appearance 1> 정치는 본질과 실재의 영역이 아니라 외양이 영역에 속한다.
↔플라톤 [국가]에서 소크라테스의 ‘정의’에 대한 주장과 상반

근본적으로 플라톤과 마키아벨리가 상정한 정치 영역의 정의 자체가 다르다. 마키아벨리는 정치를 변화와 생성, 현상의 영역으로 본 반면, 플라톤은 이러한 변화와 생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항구 불변한 세계를 추구했다.

<appearance 2> 정치와 윤리 간의 모순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서 외양의 조작이 필요.

제 19장 경멸과 미움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가

군주가 탐욕적이어서 신민들의 재산과 부녀자를 강탈 할 때 미움의 대상이 된다. 또한 변덕이 심하고 경박하며 여성적이고 소심한 경우 경멸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미움과 경멸을 받지 않고 신민들의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군주가 음모에 대비할 수 있는 최선책 -인민의 호감. 군주는 지위에 상응하는 위엄, 법과 정부의 자원, 동맹국의 지원에 의해 음모에 대비할 수 있지만 이에 인민의 호감까지 더해지면 반란 도모는 거의 불가능하다.

eg. 프랑스: 근래에 가장 질서가 잘 잡히고 통치되는 왕국 중 하나, 질서가 잡힌 국가와 현명한 군주는 귀족들이 분노하지 않고, 인민이 만족하도록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왔다.

<귀족에 대한 불신&인민에 대한 신뢰> 마키아벨리에게 귀족은 지배욕이 충만한 자들로서 인민들을 억압하고 지배하려는 자들이다. 귀족들은 인민들이 무기를 소유하는 것에 대해 항상 두려워했고, 취약한 용병제도를 이용하여 결과적으로 조국이 외세에 유린당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하여 마키아벨리는 인민들을 귀족들의 억압으로부터 보호하고, 인민들의 환심을 사며 그들의 지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플라톤, [국가]와의 차이; 인민의 덕성과 판단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

군주는, 호의는 자신이 베풀고 처벌은 신하가 내리도록 해야 한다.

eg. 군인들의 환심을 사는 대신 인민에게는 무관심했던 로마 황제들의 경우

선행도 미움을 초래할 수 있다 -인민, 군인, 귀족 등이 부패한 경우, 결과적으로 군주의 선의는 악영향을 초래한다.

–> 군인은 탐욕을 원한다: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는 한국 전쟁 이후 진급이 없던 육사 기수들의 욕망을 자극한 시도였다.
전쟁 후 군인계층은 언제나 골칫거리. 군사 논리와 정치 논리가 일치하지 않는다.
ex) 압록강을 넘은(1950년 10월 1일 국군의 날) 맥아더 vs 트루먼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서 공군사령관의 소련 공격. 오바마 행정부의 백악관과 국방부 간의 마찰.서울공항 건설을 둘러싼 이명박과 국방부의 갈등
북한 군부와 외교부의 갈등: 일본인 납치를 골치아파 하는 외교부

제 20장 요새 구축 등 군주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많은 일들은 과연 유용한가 아니면 유해 한가

역사적으로 신생 군주들은 신민들에게 무장을 허용했다. 신민들의 불신을 와해시키고 신민들을 충성스러운 지지자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다른 국가를 병합했을 경우에는 병합을 도운 열성적인 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그 주민들을 무장해제 시켜야 한다. 국가의 전체 무력은 타국 출신이 아닌 자국 출신의 군대에게 집중시켜야 하는 것이다.

분열 정책 -복속된 도시에 분열을 조장하는 정책은 신민들을 쉽게 통제할 수 있는 시기에는 유용할지 모르지만, 전쟁과 같은 혼란한 상황에서는 군주국의 유약함을 보여줄 뿐이다.

적대적인 세력들을 교묘히 이용하는 방법 -현명한 군주는 적대적인 세력들을 부추길 수 있는 기회라면 무엇이든지 교묘하게 활용함으로써 명성과 권력을 증대시켜야 한다.

신생 군주는 정권 초기에 미약한 지위를 가진 적대 세력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입지가 불리하기 때문에 신생 군주에게 충직하게 봉사할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

신생 군주는 자신이 권력을 장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람들이 그를 지원한 이유를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옛 통치에 불만을 품었던 자들은 새로운 통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품기 쉽다.)

요새 구축 -국가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주들은 요새를 구축해왔으나, 이는 때에 따라 유용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군주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요새는 인민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이다. 요새만을 믿고 인민의 미움을 사는 군주는 몰락하기 쉽다.

제 21장 군주는 명성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21~23장에서 특히 신생군주의 처신을 다루고 있음)

비범한 행동을 통한 명성

중립은 적을 만든다 -서로 싸우는 상대국들에 대한 군주의 면밀한 계산. 군주는 동맹과 적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우유부단한 군주는 현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중립을 원하지만 이는 종종 파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맹국과 적국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선언하고 전쟁 시 당당하게 개입하는 것이 더 현명한 정책일 수 있다.
<이익에 따른 합리적, 계산적 태도를 더 중요시함>

동맹 -적극적인 동맹은 친선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특히나 약한 군주와의 동맹은 결과적으로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다른 국가를 공격하기 위해 자기보다 더 강력한 군주와 동맹을 맺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어떤 국가도 항상 안전한 정책을 따르기는 힘들다. 오히려 차악(해악이 작은 대안)을 올바른 대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비범한 행동을 통한 명성 획득은 항상 있어 왔다.
ex) 용비어천가: 이성계가 말로 한 번에 성벽을 뛰어넘고 등의 개소리.
믈 깊고 배 업건마란 하날히 命(명)하실쌔 말톤자히 건너시니이다.
城(성) 높고 다리 업건마란 하날히 도바실쌔 말톤자히 나리시니이다.
[물이 깊고 배가 없건마는 하늘이 명하시므로 (금나라 태조가) 말을 탄 채로 (흑룡강을) 건너시었습니다. 성이 높고 사닥다리도 없건마는 하늘이 도우시므로 (이 태조가) 말을 탄 채로 (성 위에서) 뛰어내리셨습니다.]

제 22장 군주의 측근 신하들
관리의 선임 -군주의 지혜는 관리의 선임에서 나타난다.

대신과 군주의 관계 -국가를 다스리는 대신은 항상 군주에 관해서 생각해야 하고 군주의 일에만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군주는 항상 대신들로 하여금 그 자신이 오직 군주에게만 의존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더 많은 명예와 부를 원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정권의 변혁을 두려워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제 23장 아첨꾼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관리 선임 문제)

아첨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진신을 듣더라도 결코 화내지 않음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일단 현명한 군주는 자신의 나라에서 사려 깊은 사람들을 직접 선임하고 그들에게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 뒤에 그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 조언을 구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리도록 한다. 그가 선임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 귀를 기울인다면 아첨꾼들로 인해 결정을 수시로 바꿀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신민들에 대한 신뢰를 잃도록 한다.

훌륭한 조언은 군주의 훌륭한 성품에서 비롯된다. 훌륭하지 못한 군주는 다양한 조언들을 스스로 조정할 줄도 모르고 적절한 조언을 취사선택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군주의 지혜가 적절한 조언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조언이 군주의 지혜에서 비롯된다.

제 24장 어떻게 해서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나라를 잃게 되었는가 (앞 내용 정리)

근래에 권력을 잃은 이탈리아 군주들의 사례
⇒현명한 지배자들은 인민의 지배를 확보하고 동시에 자신의 군대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평화로운 시기에, 자신의 역량에 기초한 방어책을 효과적으로 펼쳐야 한다.

제 25장 운명(fortuna)은 인간사에 얼마나 많은 힘을 행사하는가,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운명에 대처하는가

운명은 사람의 행동의 반 이상을 통제한다. 하지만 운명의 힘은 어느 나라에 얼마나 많은 역량(virtu)이 갖추어져 있느냐에 따라 다르며, 통제 가능하다. 특히 행동이나 전략을 시대 변화에 맞추어 유연하게 취할 줄 아는 군주가 성공한다. 즉 과감하게 운명과 시대의 흐름에 대처할 역량이 있는 자가 운명을 통제하고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제 26장 야만족의 지배로부터 이탈리아의 해방을 위한 호소 (메디치 가문에 대한 제언)

현재 이탈리아는 자신을 통일시키고 구출할 영웅(신에게 선택된 메디치 가문)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메디치 가문이 모범적인 위인들의 전례를 따른다면 이탈리아를 구원할 수 있다. 현재 충분한 역량과 행운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조정할 수 있는 지도자만이 필요하다. 또한 이탈리아 지배자들은 충직한 신민들로 구성된 군대, 새롭고 우월한 전술, 새로운 제도 등이 필요하다.

∴마키아벨리의 “군주”

혼란한 이탈리아의 상황을 타개하여 공동체의 영역에서 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현명한 군주. ⇒사익만을 추구하는 ‘폭군’을 의미하지 않는다.
–> 서양사상의 전통적인 특징: 메시아니즘(철인왕, 기독교, 마키아벨리 군주, 매트릭스의 네오, 발터 벤야민의 신적 폭력)

cf) 맹자: “천시(天時, 운을 의미)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만 못하다.” 성을 지키는 데 운이 좋으면 지킬 수 있고 지리가 좋으면 지키기 유리하나 사람들을 얻지 못하면 끝내 못 지킨다. (제갈량이 맹자 인용. 조조는 천시 손권은 지리)
-> 조조는 천시를 잡았다. 운과 역량. 그 운은 자신의 역량에 의해 빛을 발했다.

http://blog.aladin.co.kr/jobonzwa/392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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